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단계적 일상회복 (문단 편집) == 위드 코로나라는 명칭 == 처음 쓰이기 시작했고, 21년 11월 현재에도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위드 코로나'는 일본에서 생겨나 한국에 유포된 [[재플리시]], 즉 '''엉터리 영어'''로, 원래 '코로나가 만연된 사회에 적응함'을 뜻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의 '독성'은 눈에 띄게 약해진 한편,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이 불가능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게 되면서 의미가 바뀌었다. 한국에서 위드 코로나라는 명칭이 가장 빨리 쓰인 사례는 일본의 기사를 번역한 2020년 5월 25일자 [[아주경제신문]]의 [[https://www.ajunews.com/view/20200525143540734|기사]]이다. 그리고 하루 뒤에 개최된 코로나 좌담회에서 위드 코로나를 언급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한다.[[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946632.html|#]] 게다가 [[이낙연]] 당시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5월 30일에 해당 명칭을 언급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https://www.newspim.com/news/view/20200529000668|#]] 이렇듯 이미 5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가 공적으로 언급되는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실제로는 6월 말에 와서야 이 단어를 언급하는 국내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https://www.ajunews.com/view/20200630135003877|6월 30일자 기사]]처럼 초창기에는 '위드 코로나'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동시에 쓰이고 있었다. 그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위드 코로나를 언급한 [[https://www.ytn.co.kr/_pn/0301_202007131425485681|7월 13일]]을 기점으로 국내 메이저 언론들도 이 용어를 언급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동아일보]]는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714/101970681/1|7월 15일]]에 처음으로 위드 코로나를 사용하여 기사를 작성했다. 이렇게 언론을 중심으로 이 명칭이 주기적으로 언급되자, 2020년 8월 24일에 [[국립국어원]]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코로나 일상'으로 대체하자는 건의를 내놓는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69448|#]] [[트위터]] 여론을 살펴 보면 네티즌들이 이런 언론의 보도 경향을 따라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는데, "위드코로나"[* 2021년 11월 3일의 검색 결과이다. 위드코로나 및 "위드 코로나"를 입력해도 검색 결과는 같다.]를 입력하면 [[https://twitter.com/Zagni/status/1257146503979692032|2020년 5월 4일자 트윗]]이 가장 먼저 뜬다. 그렇지만 위드 코로나를 언급하고 있는 전체 트윗 수는 5월엔 전체 [[https://twitter.com/search?q=%22%EC%9C%84%EB%93%9C%EC%BD%94%EB%A1%9C%EB%82%98%22%20since%3A2020-5-1%20until%3A2020-5-31&src=typed_query&f=live|4건]], 6월엔 [[https://twitter.com/search?q=%22%EC%9C%84%EB%93%9C%EC%BD%94%EB%A1%9C%EB%82%98%22%20since%3A2020-6-1%20until%3A2020-6-30&src=typed_query&f=live|6건]]에 불과하다. 흥미롭게도 저 시점에 위드 코로나를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유저가 총 3명이 있다.([[https://twitter.com/hanbit_janki/status/1264969485825347601|#1]][* 일본 체류 중인 유저이다. 일본에서 먼저 유행한 애프터 코로나(アフターコロナ)라는 명칭도 언급하고 있다.] [[https://twitter.com/gorani_0/status/1269073842992902144|#2]], [[https://twitter.com/Eolein/status/1271403790751510528|#3]]) 그러다 7월에 총 [[https://twitter.com/search?q=%22%EC%9C%84%EB%93%9C%EC%BD%94%EB%A1%9C%EB%82%98%22%20since%3A2020-7-1%20until%3A2020-7-31&src=typed_query&f=live|49건]]으로 상승한다. 그런데 2021년 7월까지 한국에서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의 만연 및 장기화를 안고 가기'를 의미했다. 예컨대 [[https://biz.chosun.com/industry/industry_general/2021/07/02/XCTZIIEH7BBV3ALDER4QHI27LI/|2021년 7월 2일자 기사]]에선 방역 조치를 완화시킨다는 뉘앙스를 찾아 볼 수 없다. 그렇지만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2577|2021년 8월 23일]],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82456801|24일 기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듯, 8월 이후 백신 접종 속도가 오르면서 '격리, 방역 조치에서 벗어나 과거의 일상을 복원하기'라는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된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대중들 사이에서도 이 용어가 급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한다. 위드 코로나라는 명칭은 영어권에선 용례를 찾기 힘들다. 실제로 [[구글]]에서 with corona(virus)나 with COVID-19 같이 'with + 코로나'라는 2단어 조합을 입력하면, (한국의 with corona 정책을 소개하는 사례들을 제외하면) 이 문서의 내용을 지칭하는 단어로는 검색되지 않는다.[* 사실 영어를 조금 아는 사람들이라면 느끼겠지만, 기본 문장성분인 동사조차 없이 그냥 'with corona'라는 문구 자체는 의미가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 우리말로 따지면 '코로나와', 혹은 '코로나랑'이라는 말을 다른 나라에서 자기네 언어의 외래어 단어 삼고 명사화한 셈이다. 차라리 '''Living''' with corona라면 또 모르겠지만.] 실제 영미권에서 우리가 말하는 의미의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에 대응되는 표현으로 [[https://www.nytimes.com/article/flatten-curve-coronavirus.html|flattening the curve]]라는 표현을 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 그래프를 적절한 의료조치와 개인 위생 등을 바탕으로 사회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평평하게 낮춘다'''는 뜻이다. 반면 일본에선 투자회사 사장인 후지노 히데토(藤野英人)의 발언[* "비포 코로나(코로나 이전)에서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함께)를 운용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을 실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의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56761370T10C20A3DTA000/|기사]][* 유료 회원만 전체 기사를 열람할 수 있다. 다행히도 1일 뒤에 이 기사를 요약해 트위터에 올린 유저가 있다.[[https://twitter.com/3939Sucsuc/status/1242594777343782912|#]]]를 통해 '위드 코로나'가 이미 2020년 3월 24일에 공적으로 언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4월 이래 일본 언론에서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다. 특히 상술된 후지노 히데토가 재차 등장하는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57618500T00C20A4000000/|4월 7일자 기사]]엔 위드 코로나 시대(ウィズ・コロナ時代)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이렇듯 일본 언론에선 4월 초부터 '위드 코로나'와 '시대'를 조합하는 조어법을 즐겨 썼다. [[트위터]] 동향을 분석해 보면, 위드 코로나(ウィズコロナ)[* 2021년 11월 3일의 검색 결과이다. ウィズ・コロナ를 입력해도 검색 결과는 같다.]를 최초로 언급한 유저들은 2020년 3월 11에 등장한다.([[https://twitter.com/puyomaru89/status/1237745197246627844|예1]]) 하지만 미디어 전문가인 오치아이 요이치(落合陽一)가 3월 27일에 올린 [[https://twitter.com/ochyai/status/1243198685778870273|트윗]]을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를 언급하는 트윗 수가 대폭 증가하게 된다.([[https://twitter.com/search?q=%E3%82%A6%E3%82%A3%E3%82%BA%E3%82%B3%E3%83%AD%E3%83%8A%20since%3A2020-3-11%20until%3A2020-3-26&src=typed_query&f=live|3월 11일~3월 26일]] vs [[https://twitter.com/search?q=%E3%82%A6%E3%82%A3%E3%82%BA%E3%82%B3%E3%83%AD%E3%83%8A%20since%3A2020-3-27%20until%3A2020-3-31&src=typed_query&f=live|3월 27일~3월 31일]]) 그러다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5월 29일에 [[https://www.nikkansports.com/general/nikkan/news/202005300000025.html|위드 코로나 선언]]을 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전국적인 유행어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듯 일본이 같은 의미를 담은 용어를 더 이른 시점에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 가장 빨리 검색되는 [[https://www.ajunews.com/view/20200525143540734|기사]]가 일본의 기사를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위드 코로나에 '시대'를 붙이는 특수한 용법이 양국에서 일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플리시|일본식 영어 표현]]인 위드 코로나(ウィズコロナ, ウィズ・コロナ, withコロナ)를 한국 기자들이 업어오며 한국에서도 유행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한국에서 2021년 8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방역 완화'로 이해하게 되면서 양국에서 단어의 뉘앙스가 조금씩 갈리기 시작했다.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나 '코로나와 함께 살기' 같은 말을 놔두고 위드 코로나라는 명칭을 굳이 써야 하느냐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이 단어가 막 퍼지기 시작하던 2020년 8월에 이미 [[국립국어원]]이 '코로나 일상'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특히 2021년 8월 이후 대중들이 이 명칭을 대대적으로 수용하게 되면서 순화는 더욱 힘들어졌다. [[2021년]] [[9월 23일]],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 순방[* [[방탄소년단]] 등과 [[유엔]] 총회 참석 등 일정 수행] 귀국길에 기내에서 '위드 코로나'를 언급했을 정도이다.[[https://www.yna.co.kr/view/AKR20210923161200001|#]] 하지만 2021년 9월 6일에 방역 당국이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정책명으로 정한 이래[[https://m.newspim.com/news/view/20210906000592|#]] 정부 조직의 문건이나 공식 석상에선 위드 코로나를 언급하는 사례가 감소하였으며, 국내 언론들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실시를 전후로 '위드 코로나'와 '단계적 일상회복' 두 표현을 병기하게 되었다. 11월 1일 기사들을 보면 그런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https://www.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111011407001|경향신문]],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1101/110006037/1|동아일보]], [[https://www.yna.co.kr/view/AKR20211101033500530|연합뉴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9951|중앙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1/11/01/GVAWVBVBIZDURMGNZI4RXP3QYE/|조선일보]],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17467.html|한겨레]]) 국내 언론들은 뒤늦게 이 명칭에 관해 보도했다. 2021년 9월 6일에 소준섭 박사의 기고문을 [[프레시안(인터넷 신문)|프레시안]]이 게재한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90608530851242|사례]]가 있었지만, 인터넷 신문이란 한계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주요 언론들은 10월 말에 와서야 이 문제를 다뤘지만([[YTN]] [[https://youtu.be/2Y53zTkvNHY|10월 23일]], [[채널A]] [[https://youtu.be/no9nqVd5KuU|10월 27일]]) 이미 위드 코로나가 언중의 입말, 글말로 확고하게 정착한 지 오래인 시점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